물베기마을_김진수 대표님

인터뷰
작성자
sharedg
작성일
2020-12-22 10:04
조회
649
#공유대구 #대구 #공유활동 #공유공간 #공유문화 #물베기마을

문화의 중심지역에서 문화예술인들의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직접 건물을 세워 건물 전체를 공유공간으로 만든 곳이 있습니다!

"널리 세상을 행복하게 하자."라는 홍행인간의 뜻을 간직하며

문화예술인들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시는 '물베기마을'의 김진수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Q. 안녕하세요. 활동하고 계시는 단체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 먼저 물베기 어원이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물베기’란 명덕네거리와 경북예고 부근 잊힌 옛날 마을 이름을 다시 되살려 부른 것입니다. 현재 영선시장은 영선못 터로서 이곳에서 물이 흘러 물뱀이라고 하였고 물뱀이(어린 모를 키우는 논)이 많다고 하여 ‘물베기마을’로 불렀다는 문헌이 있습니다.

- 이런 물베기마을은 대구의 문화 예술인들의 고향과 같은 곳이며 지금도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문화예술의 중심지역입니다. 저희는 그곳 중심지역에 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하기에 적합한 공간으로 꾸며 문화.예술로 행복한 세상 만드는 목표와 모범이 되고자 합니다. 그래서 물베기마을은 건물이 아니고 마을이라고 합니다. ‘물베기마을’로 말미암아서 세상의 행복이 실현되기를 희망합니다.

 



 

Q. 어떤 계기로 물베기마을이 만들어지게 되었나요?

- 처음 활동은 마을 주민들끼리 매우 화요일마다 각자의 돈으로 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2명에서 시작하여 최대 20명까지 모여서 1년 가까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도 모이고 돈도 모여서 지속적인 활동을 하기 위해 물베기마을 협동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2년 정도 협동조합으로 활동해보니 단점이 있었는데요, 협동조합이 되기 전에는 마을 주민들끼리 편안하게 모이는 느낌이었다면, 협동조합이 되고 난 후에는 정부의 지원을 받기 시작하면서 지원에 대한 개개인의 공평성에 대해서 불만을 말하면서 서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자 하다 보니 주민들의 마음이 갈라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마을 활동은 지속적으로 했지만 2년 만에 협동조합을 반납하고 제 개인적인 사비로 작년부터 이 공간을 짓기 시작하여 올해 7월 1일에 개소식을 했습니다.

- 누군가는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혹시 이 정도 규모의 건물이 한국에 얼마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건물주는 건물을 관리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입주자에게 자연스럽게 눈치를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돈을 벌고자 하는 건물주가 아닌 입주자가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진 건물주입니다. 입주민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깨끗하게 사용하고, 청소하고, 자유롭게 공유하는 이 공간이 좋습니다. 저처럼 발상의 전환을 한 건물주가 많이 생기길 바라며 시도한 공간입니다.

 



 

Q. 그럼 물베기마을에 대한 공간 설명 부탁드려요.

- 공유공간은 1,2층에 IWI 카페가 있는데요, 여러 컨셉의 다양한 공간들로 나누어져 있어서 커피만 구매하면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3층에는 사랑방으로 회의실, 동아리, 동호회 모임을 좌식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4층에는 채움 챔버로 각종 회의, 스터디룸 등으로 대형 TV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5층에는 가장 많이 이용해 주시는 물베기 홀로 오케스트라, 음악 연주회, 방송, 음악회 등 음악 위주의 활동이나 공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전문 조명도 있어서 유튜브 촬영도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6층에 하품 광장이 있는데요, 옥상입니다. 야외연주회, 친목회, 영화 감상, 스몰 웨딩 등 다양하게 이용 가능합니다. 미리 문의를 주시면 천막 설치도 가능합니다.

- 입주된 공간은 사무실 임대로 대부분 문화예술인들이 입주해 주셨습니다. 목공예, 미술 공방, 영상, 기타, 스티커 등 여러 분야가 마련되어 있으니 여러 체험을 원하시면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현재는 공유공간 6곳, 입주된 공간 21곳, 입주되지 않은 공간 2곳으로 총 29곳의 공간이 있습니다.

 



 

Q. 물베기마을은 주로 어떤 분들이 오시고, 어떤 활동들을 하나요?

- 대부분의 개인이나 단체가 문화 예술에 필요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미술, 디자인, 촬영 등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사실 문화예술인들이 훌륭한 콘텐츠를 가져와도 홍보와 알림이 부족하여 안타까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IWI 카페’에서 작은 채널이라도 정성스럽게 홍보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방문하시는 분들에 한해서 서명록 작성을 해주시면 이름 이니셜, 연락처로 키링을 만들어 드리는데요, 나중에 문화 예술 공연, 물베기마을 소식, 활동 등이 있을 때 홍보 내용을 한 분씩 직접 SNS로 보내드립니다. 회원이 이제 491명이고, 내년까지 3천 명이 목표입니다.

 



 

Q. 물베기마을을 통해서 기대하는 것이 있나요?

- 문화예술인들이 자신의 좋은 콘텐츠를 자유롭게 만들고 홍보할 수 있는 환경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공간이 있으면 그만큼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쉽지 않은데요, 여기는 공간을 공유할 수 있고, 인맥을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는 물베기마을도 점차 브랜드화가 되어 문화예술인들이 홍보하기에 더 나아질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인프라를 더 많은 문화예술인들과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제 앞치마에 ‘홍행인간‘이라고 적혀있는데요, ‘널리 세상을 행복하게 하자.’라는 뜻입니다. 홍익인간의 뜻처럼 이익은 나눌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행복은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하여 ‘홍행인간’을 말해보았습니다. 문화예술인들이 행복을 볼 수 있도록 같이 그려나가고, 같이 만들며, 같이 느껴 다양한 문화예술을 표출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내년에는 안정화가 되길 바랍니다. 건물과 어울리는 카페를 계속해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많은 비용이 듭니다. 힘들지만 계속해서 운영해나가서 내년에는 손익 분기점에 맞춰져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물베기마을의 브랜드화에 대한 인식도 높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다 같이 이용하는 입주자와 주민들이 넓은 인프라를 이용해서 지금보다는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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